"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흑기사와 백기사(경제시사용어) 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1. 흑기사와 백기사의 정의
흑기사
: 적대적 인수합병 (M&A)가 이루어질 때 공격을 시도하는 쪽을 돕는 제3자의 인물들을 흑기사라고 지칭합니다.
백기사
: 기존의 경영진들의 방어권을 돕는 쪽을 백기사라고 지칭합니다.
흑기사와 백기사 판타지소설에서나 나올법한 멋있는 기사의 모습을 떠올리실 수 있을텐데요. 기업의 인수합병 (M&A)과정에서 굉장히 많이 쓰이는 용어입니다. 일전에 한진그룹이 경영권 다툼이 있을 때 미국의 델타항공이 백기사로 든든히 도와준 적이 있습니다. 델다항콩이 한진칼 지분의 4.3%나 확보했었기 때문이죠.
기존 경영권을 방어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흑기사는 원망스러운 사안입니다. 기존입장인 사람들은 자신들을 헬프해줄 제3자를 찾게 되는데 이 편을 '백기사'라고 부릅니다. 대부분 백기사들은 경영권방어를 도와주기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거나 미래에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 전환사채(CB)를 발행해 백기사에 전달해줍니다.
또는 자사주를 백기사에게 매도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겠죠. 원래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주총에서 표 경쟁이 벌어질 때 기업측이 방어수단으로 활용할 수 없지만 다른 사람에게 팔면 의결권이 되살아나는 것을 노린것입니다.
2. 사 례
흑기사의 사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외국계 사모펀드였던 엘리엇은 삼성물산 지분 7%가량을 사들인 뒤 합병을 무산시키려 했습니다. 당시 삼성물산 지분을 갖고 있었던 일성신약은 합병반대의사를 표하면서 엘리엇의 흑기사로 도와주었습니다. 그러자 삼성물산은 자사주를 KCC에 매각했고 KCC는 합병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백기사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 백기사였던 기업이 흑기사로 돌변하는 사례도 있는데요.
3. 회색기사도 있다?
백기사와 흑기사의 그 중간어딘가..
백기사만큼 우호적이진 않지만 흑기사 보다는 친절하며, 인수합병 과정에서 본인의 이익을 우선시 합니다. 회색기사들은 회사에 충분한 자금줄을 제공하며 상황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현재의 경영권 유지하며 본인들과 이해관계를 동행하는게 더 유리하다는 판단이죠.
적대적인수합병 보다는 주식을 조금 더 매입하면서 기존의 경영권 방어하여 자신들의 이득을 극대화하는 것이 회색기사 입니다. 그러다가 흑기사가 포기하면 사들였던 주식을 다시 매도하기 시작하는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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