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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보]

춘곤증인 듯춘곤증 아닌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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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참 길다 싶더니 어느새 완연한 봄이다. ‘봄날 불청객’이라는 춘곤증 때문에 몸이 무겁고 피곤하고 나른한 나날이 계속 되는가 싶더니 한 달이 지나도 나아지질 않는다면? 알고 보면 춘곤증 아닌 다른 문제일 수 있으니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겠다.
춘곤증, 너는 누구?춘곤증은 긴 겨울 추운 날씨에 익숙해 있던 우리 몸이 봄을 맞아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게 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피로하고 졸리고 밥맛이 없으며 때론 불면증이나 두통, 무기력증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4월이나 5월경에 주로 나타나며 대개는 1~3주 정도 지나 자연스럽게 사라지므로 따로 치료가 필요하진 않다.

만약 춘곤증이 시작된 지 한 달 넘게 지났고 충분히 휴식을 취했는데도 피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몸에 다른 이상은 없는지 의심해봐야 한다. 피로는 다양한 질환 때문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질환에 해당하지 않고 충분한 시간 동안 수면을 취하는데도 극심하게 피로한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1994년 미국질병관리본부에서 개정한 만성피로증후군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진단은 우선 다른 기질적 질환을 배제하는 것이 우선이다. 위에 예시된, 피로를 유발하는 질환에 대하여 담당 의사와 상의해 필요한 검사를 거쳐 배제하는 것이 먼저가 되어야 한다. 특히 정신건강 의학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정신과적 질환을 배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질적 질환을 배제한 뒤 만성피로증후군에 해당한다고 판단될 경우 (현재까지 명확한 치료법을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개인 특성에 따른 맞춤화된 치료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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