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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보]

세계에서 언어가 가장 많은 나라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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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영어로 표기한 스위스의 표지판)

 
 
이런 다언어 국가들에서는 링구아 프랑카(Lingua franca)라는 개념이 중요해진다.
링구아 프랑카는 다민족, 다언어의 환경에 놓인 사람들이
상호 간의 의사소통을 위해 쓰는 언어이다.
 
가령 서로 다른 나라에서 한국에 온 외국인 노동자들끼리는
한국어가 링구아 프랑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다민족, 다언어 국가에서는 링구아 프랑카로 사용하기 위한 언어 한두개를 제정해서
민족 간 소통과 국가 차원의 언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 여러 나라들 중에
가장 많은 언어를 갖고 있는 나라들은 어디일까?
 

 

 
 
 
 


 
 
1. 파푸아뉴기니
 
언어 : 톡 피신, 히리모투어 등 약 840개
민족 간 공용어 : 영어
 
오세아니아의 뉴기니 섬의 나라 파푸아뉴기니는
독특한 문명의 발전 과정으로 인해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총, 균, 쇠>를 쓰는 데 아이디어를 준 나라로도 유명하다.
 
 

(전통 의상을 갖춰입은 파푸아뉴기니 사람들)

험준한 산맥이 국토의 대부분인 파푸아뉴기니의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부족 / 촌락 단위의 고립된 삶을 살아오다 보니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언어를 가진 나라가 되어버렸다.
 
현대의 파푸아뉴기니는 영국의 식민지배의 영향으로
(현재까지도 찰스 3세가 재위 중인 영연방 왕국이다.)
영어를 링구아 프랑카로써 공적 언어로 사용한다.
 
 
 
 
 



 
2. 인도네시아
 
언어 : 인도네시아어, 자바어, 발리어 등 약 707개
민족 간 공용어 : 인도네시아어
 
 
 

(인도네시아의 민족 분포도)

 
17,508개의 섬으로 구성된 나라 인도네시아.
서로 다른 민족, 문화, 언어를 가진 지역들이
순전히 네덜란드의 식민통치 때문에 같은 나라가 되어버린
인도네시아는 섬의 개수만큼이나 국내의 민족 또한 다양해
약 707개의 서로 다른 언어가 존재한다.
 
현대 인도네시아는 근대부터 지역 내 소통어로 쓰이던
인도네시아어를 민족 간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3. 나이지리아
 
언어 : 요루바어, 하우사어 등 약 517개
민족 간 공용어 : 영어
 
 



하우사족, 요루바족, 풀라족 등 다양한 민족의 터전이던
나이지리아 땅은 영국의 식민지배를 거치면서 하나의 나라가 되었다.
 
각 부족 간 언어가 아직도 잘 남아있기에
나이지리아에는 약 517개의 언어가 존재하지만
영국의 영향으로 민족 간 공용어로 영어를 사용하고 있다.
 
 
 
 
 


 
 
4. 인도
 
언어 : 힌디어, 구자라트어, 타밀어, 벵골어, 펀자브어 등 약 447개
민족 간 공용어 : 힌디어, 영어
 

(인도의 언어 분포도)

 
인도는 대부분의 지역을 아우르던 통일 왕조의 시대를 여러 번 거쳐왔지만,
워낙 넓은 영토의 크기, 다양한 문화 때문에 인도는 약 447개의 서로 다른 언어를 갖고 있다.
 
현대 인도에서는 힌두교의 입지가 워낙 강력한지라 힌디어가 사실상 국어처럼 기능하고 있고,
영국의 식민통치를 거쳤다 보니 영어 또한 인도의 양대 공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5. 중국
 
언어 : 표준중국어, 광동어, 티베트어, 위구르어, 몽골어 등 약 302개
민족 간 공용어 : 표준중국어
 
 

(같은 뜻 속에서 표준중국어와 광동어의 차이를 보여주는 사진)

 
한족 외에도 수많은 소수민족들이 함께 사는 나라 중국.
소수민족들도 고유의 언어를 갖고 있는 경우가 있는가하면
한족들 역시 지역에 따라 광동어, 오어, 민남어, 객가어 등
다양한 언어를 만들고 사용한 역사가 있다.
 
통일을 중요시하는 나라답게 중국은 근대화 이래로
꾸준히 표준중국어를 완벽한 국어로 만들기 위해
온갖 분야에서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6. 멕시코
 
언어 : 나와틀어, 마야어 등 약 287개
민족 간 공용어 : 스페인어
 
 
 



 
마야와 아즈텍을 비롯한 수많은 문명이 거쳐갔던 멕시코.
지금이야 식민지배의 영향으로 스페인어가 사실상의 국어처럼 자리잡았지만
선대의 원주민 언어가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다.
 
멕시코 정부는 스페인어를 공적 상황에서 사용하면서도
63개의 토착 언어를 공식적으로 지정 및 보호하고 있다.
 
 
 
 
 



 
7. 카메룬
 
언어 : 풀라어, 부루어, 팡어 등 약 274개
민족 간 공용어 : 영어, 프랑스어
 
수많은 아프리카의 민족들의 터전 카메룬은
우방기어족, 나일사하라어족, 니제르콩고어족 등 다양한 어족(語族)들이 교차하는 나라이다.
 
 


 
 지역별로 영국과 프랑스의 지배를 거친 카메룬은
다양한 민족들 간의 소통을 위해 영어와 프랑스어를 공동 국어로 지정하여 사용하고 있다.
 
 
 
 
 



 
8. 호주
 
언어 : 칼라라가우야어, 피찬차차라어, 아런테어 등 약 226개
민족 간 공용어 : 영어
 
 
 



 
호주는 영어만 쓰는 나라 아닌가? 하는 생각은
수만 년동안 호주에서만 살아온 원주민들에게는 섭섭하게 들릴 것이다.
 
호주 원주민들은 넓고 넓은 땅에 퍼져 살아가면서
200여 개가 넘는 다양한 언어를 만들었다.
 
식민지화 이후로 호주는 거의 백인들의 국가가 되어
영어를 사실상의 국어처럼 사용하지만
갖은 핍박을 이겨낸 원주민들의 언어는 아직까지도 남아 있다.
 
 
 
 



 
9. 미국
 
언어 : 나바호어, 체로키어, 이누이트어, 하와이어 등 219개
민족 간 공용어 : 영어
 
미국 역시도 영어만 쓰는 나라라는 생각은
미국 땅에서만 살아온 원주민들에게는 섭섭하지 들릴 지도 모르겠다.
 
미국의 원주민들 또한 호주와 마찬가지로
넓은 영토에 흩어져 살면서 다양한 언어를 발전시켰다.
 
 

(1941년 촬영된 나바호족 여성과 아이의 사진)


 
또한 알래스카의 이누이트어, 알류샨 열도의 알류트어, 괌의 차모로어, 하와이어 등
미국 본토가 아닌 지역에서도 원주민들 고유의 다양한 언어가 존재한다.
 
그리고 수많은 이민자들의 각기 다른 언어들도 토착 언어는 아니지만
미국의 언어 다양성을 풍부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기도 하다.
 
 
 
 
 
 



 
10. 브라질
 
언어 : 과라니어, 투피어, 아라와크어족 등 약 217개
민족 간 공용어 : 포르투갈어
 
아마존을 둘러싼 거대한 영토 속에서 여러 민족이 발전했던 브라질 역시
200여 개가 넘는 원주민들의 언어가 존재한다.
 
 
 



 
현재는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의 영향으로 포르투갈어가 공용어로써 사용되고 있고,
포르투갈 외의 다른 유럽 국가 출신의 이민자들의 언어 또한 조금씩 사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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