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 무조건 오십견? 증상에 따라 질환 달라

아침, 저녁으로 영하권에 들어선 요즘 근육의 경직으로 인해 온 몸의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경직된 관절에 통증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추운 겨울 악화되는 대표적인 어깨 질환과 각 질환 별 통증 부위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 ‘어깨가 시려워~ 꽁!’ 대표적인 어깨 질환 ‘유착성 관절낭염’

유착성 관절낭염은 일반인들에게 오십견으로 더 잘 알려진 질환으로, 어깨를 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어깨 관절이 굳고 어깨통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정확한 어깨통증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어깨오십견 환자의 대다수에서 나쁜 자세, 과도한 어깨 사용 등 어깨 주위 조직의 퇴행이 관찰됐습니다.

 

 

관절이 얼어붙은 듯 딱딱하게 굳는 것이 특징입니다. 팔을 앞으로 들어 올리는 ‘앞으로 나란히’ 동작 혹은 ‘만세’ 동작을 할 때 어깨통증이 심해지며, 밤에 어깨통증이 악화되는 증세가 나타납니다.

 

세수를 하거나 옷을 갈아입는 등 어깨를 위로 올리는 동작을 하는 데 무리가 있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오십견증상을 계속 방치하면 팔을 아예 사용하지 못하게 되기도 하므로 해당 어깨통증이 나타난다면 정밀 검사와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 팔이 빠질 것 같은 통증 ‘관절와순파열'

관절와순파열이란 어깨 관절 주변의 가장자리를 둘러싼 반지 모양의 섬유연골조직인 관절와순이 파열되거나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팔이 빠질 것 같은 통증이 생기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어깨 주변이 무겁고 불안정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일상생활 중 외상으로도 발생될 수 있고 공을 무리하게 던지거나 반복적으로 장기간 어깨 위로 휘두르는 활동을 지속 할 때 발생될 수 있습니다.

 

​팔을 높이 들어 올리는 동작을 하는 데 무리가 있으며, 뒤로 젖히는 동작을 하면 ‘뚝’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보통 회전근개파열이나 어깨 관절염 등 다른 어깨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하겠습니다.

 

 

▶​ ‘어깨가 돌 같아요···’ 석회화건염

석회화건염은 어깨 힘줄의 혈액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힘줄 조직에 칼슘 성분의 석회가 쌓여 돌처럼 굳는 질환입니다.

어깨가 무거우면서 어느날 갑자기 어깨에 극심한 통증이 생긴다면, 석회화건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팔을 앞이나 옆으로 들어올리기 힘들며, 증상이 악화될 경우 야간에 팔 부위를 쿡쿡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도 동반합니다.

 

증상이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보존적 치료로 비수술적 치료에 효과가 없을경우 선택적으로관절내시경수술이 필요할수도 있습니다.

 

석회화건염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았으며, 70세 이상의 연령에서는 석회가 발견되는 일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대개 자연 치유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오십견인 듯 오십견 아닌 ‘회전근개파열’

회전근개파열이란 견관절 주위를 둘러싼 회전근개인 4개의 근육(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중 하나 이상이 파열되어 팔과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증상으로는 오십견의증상과 비슷하지만, 근력 약화가 동반되지 않는 오십견에 비해 회전근개파열은 근력의 약화를 동반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오십견은 팔을 어느 방향으로도 들어 올리기 어려운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어느정도 들어올릴 수는 있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어깨를 자주 사용하거나 무리한 운동을 지속할 경우 회전근개가 파열될 수 있으므로, 본인이 컨트롤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어깨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운동이나 활동 전, 후 충분히 스트레칭 할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