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정보]

마른 몸매 좋아하세요?

728x90
날이 더워지면서 숙제처럼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적당한 다이어트는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열쇠지만, 방법이 잘못 되거나 무리할 경우 자칫 몸과 마음을 해칠 수도 있다. 너나없이 마른 몸매를 갖고 싶어 하는 요즘, 우리 사회의 건강지수는 어떨까.
섭식장애 환자 10명 중 8명은 ‘여성’체형이나 체중에 대한 심한 집착으로 음식 섭취를 거부하거나(거식증)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구토를 반복하는(폭식증) 것을 섭식장애라 한다. 섭식장애는 젊은 여성에게 특히 많은데 마른 몸매를 아름다움의 기준으로 삼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환자가 점점 늘고 있다.

10대 여자청소년도 위험섭식장애의 위험성은 10대 여자청소년에게도 해당된다. 10대의 경우 다이어트를 하면서 섭식장애가 와도 그것이 질환인지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한국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섭식장애 치료를 받은 10대 환자는 1,234명으로 그 중 86%(1,063명)이 여성이었다.

교육부 ‘2017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체질량지수 85% 미만인 마른 여자청소년 3명 중 1명이 자신을 ‘살 찐 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학생 23%는 한 가지 음식만 먹는 다이어트 등 부적절한 방법으로 체중 감소를 시도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섭식장애에 대해 “최근 50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선진국형 질환으로, 가장 우선순위로 처리해야 하는 소아청소년 질환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저체중 여성도 늘었다외모는 곧 능력이고, 마른 몸매가 곧 아름다움이라 여기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저체중인 젊은 여성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실제로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를 보면, 1998년 8.8%였던 20~30대 여성 저체중 환자가 2012년 14%로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저체중은 비만에 비해 그 위험성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뼈와 근육을 약하게 만들고, 치매 위험을 높이며,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등 상당히 위험하다. 서울대 예방의학교실 유근영 교수팀 연구에 의하면, 저체중은 비만보다 사망위험도가 1.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