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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보]

재미로 보는 역사적 인물들의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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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는 마음은 개나 앓는 질병이다"
-이오시프 스탈린-
 
소련의 초대 서기장인 스탈린의 어록으로 수많은 사람을 숙청한 스탈린에게 어울리는 말입니다. 재밌게도 스탈린은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지만 어머니의 헌신으로 무려 신학교에서 공부한 인물입니다. 그것도 우수한 성적으로 말이죠. 
교육환경보다는 가정환경이 중요한 것일까요?
 
 
"표를 던지는 사람은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한다. 표를 세는 사람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이오시프 스탈린-
 
의외로 스탈린 시기에도 소련은 선거를 치렀습니다. 물론 공산당 득표율 99%가 나오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수학은 잘했는지 140%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
-마오쩌둥-
 
중화인민공화국의 초대 주석인 마오쩌둥의 어록입니다. 이 말대로 마오는 죽기 직전까지 국가주석에서는 물러나도 중국군을 통솔하는 중앙군사위 주석 자리를 놓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중국 정치에서 법적 국가원수인 국가주석, 공산당 서열 1위인 총서기가 있지만 실세는 항상 중앙군사위 주석이죠. 
참고로 장쩌민 이후부터 지금 시진핑까지는 저 최고위직 3개를 혼자서 다 해먹고 있습니다.
 
 

"참새는 해로운 새이다."
-마오쩌둥-
 
'저 새는 해로운 새다'라고 알려졌지만 실제 어록은 이것입니다. 중국인들은 마오의 말에 따라 곡식을 훔쳐 먹는 참새를 때려잡기 시작했고 실제로 이때 참새의 씨가 거의 말랐답니다. 그리고 펨붕이분들도 다 알다시피 참새가 없어지니 해충이 들끓어 농사가 대규모로 망해버렸고 여기다 몇 가지 악재까지 겹쳐 4000만명이 아사하는 참사가 벌어집니다. 후에 
그 유명한 '문혁'까지 더해져 마오는 역설적으로 가장 많은 중국인을 죽인 중국인이 되었습니다.
 

"다시는 나처럼 여인이 정사에 나서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서태후-
 
중국 3대 악녀 중 하나이자 부유했던 청나라를 몰락시킨 청나라의 황후 서태후의 유언입니다. 권력을 위해 황제였던 자신의 아들마저 성병에 걸려 죽게 방치한 서태후로서는 참 모순적인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 유언이 무색하게도
서태후 사후 약 60년 뒤 아까 봤던 마오쩌둥의 아내 장칭이 선봉장으로 나서 중국을 '문혁'시키고 맙니다. 
 
 

"나는 중국이오. 중국은 나 없이 아무것도 이뤄낼 수 없소."
-장제스-
 
중화민국의 총통인 장제스가 자신의 정책을 비판하는 외국 고문에게 말한 어록입니다. 
저 말을 하고 10년 뒤 장제스는 압도적인 군사 우위를 가지고도 마오쩌둥한테 털리고 
장제스의 중국은 대만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늙은이들이 전쟁을 선포한다. 그리고 싸우고 죽어야 하는 것은 젊은이들이다."
-허버트 후버-
 
미국 제 31대 대통령인 허버트 후버의 어록입니다. 비록 후버 본인은 경제대공황 때문에 대통령으로서의 평은 좋지 않았지만 이 어록은 지금까지도 전쟁 관련 명언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과연 전쟁을 일으키자고 하는 사람들 중에 본인이 직접 전장에 나갈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요?
 

"내 연봉이 후버와 무슨 상관이 있다는 말이오? 게다가 내 올해 성적은 그 자보다 낫잖소" 
- 베이브 루스-
 
미국의 전설적인 야구선수인 베이비 루스가 자신이 제시한 연봉이 대통령인 후버의 연봉보다 높다는 비난에 대응하여 말한 어록입니다. 당시 미국은 대공황이 이제 막 시작되는 1930년으로 수많은 실직자들이 거리에 내몰리고 있었습니다. 이 어록은 당시 미국 국민들이 무능했던 후버 정부를 어떻게 생각했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으로부터 90년도 더 전인 1930년대에 저 정도 수준의 표현의 자유를 가지고 있는 것이 부럽네요.
 
 
 
"우리가 몰라서 곤경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확실히 알고 있다면 곤경에 빠지지 않는다는 착각 때문에 곤경에 빠지는 것이다."
-마크 트웨인-
 
미국 문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며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등 많은 명저를 쓴 작가 마크 트웨인의 어록입니다. 영화 <빅 쇼트>를 보셨다면 영화 안에서 이 문장이 나오는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저도 파란색으로 무르익어가는
제 주식 바구니를 볼 때마다 후회하며 다짐하던 문구이죠.
후술하겠지만 재밌게도 이런 말을 한 마크 트웨인 본인도 주식으로 크게 말아먹은 전적이 있습니다.
 

"10월, 이달을 말할 것 같으면 주식 투자에 특히 위험한 달 중 하나이다. 
다른 위험한 달로는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다.
-마크 트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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